S&P는 우리 경제가 우호적인 정책환경과 양호한 재정건전성을 비롯해 견실한 대외채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P는 한국 경제 정책의 효율성, 안정성, 예측가능성 등이 대외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경제의 발전과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또 2000년 이후 대부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재정수지와 낮은 수준의 정부부채 등도 국가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단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일 관련 우발채무 등은 우리나라 신용등급의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성장률 상승에 따른 선진국 수준으로의 1인당 GDP 증대, 단기외채 비중 축소 등을 통한 국내 은행의 대외건전성 제고 등을 한국 신용등급의 상향요인으로 봤다. 반면 급진적 통일 가능성 고조, 북한리스크 심화, 공기업 부채 문제 등은 국가신용등급 평가 하향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9월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올리고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한 이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는 지난해 8월 한국 신용등급을 'A1'에서 'Aa3(안정적)'로, 피치(Fitch)는 작년 9월 'A+'에서 'AA-(안정적)'로 각각 한 단계씩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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