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최초로 교대근무 체계 개선에 나선 동서발전은 신규 채용의 재원을 발전소 운전원의 초과근무 수당에서 마련했다.
동서발전의 현재 발전소 운전원은 4조 3교대로 주 42시간을 근무하는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다른 교대근무 직원이 휴가·교육 등으로 빠지면 1인당 월평균 16시간의 초과근무가 발생한다.
이에 잡 쉐어링(Job Sharing)을 통해 초과근무를 개선하고, 확보된 수당을 신규 채용 재원으로 돌린다는 게 동서발전의 입장이다. 신규로 채용되는 직원들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소 운전 및 정비 관련 분야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멀티플레이어형 교대근무제’를 도입해 교대근무자의 초과근무를 해소하고, 자기개발 시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는 일종의 추가조 편성에 해당하는 것으로 멀티플레이어조는 교대근무 직원의 초과근무를 전담하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동서발전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특히 여성 인력이 근무하기 좋은 근무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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