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체크무늬(Check) △하이브리드(Hybrid) △이국적인(Exotic) △협업(Collaboration) △카키(Khaki)의 앞글자를 조합한 단어다.
11번가는 우선 이번 가을 트렌드로 체크무늬를 꼽았다. 실제로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체크 관련 상품의 매출이 전년 같은 때보다 45% 상승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타탄체크가 유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탄체크는 3~4가지 서로 다른 색을 여러겹으로 엇갈리게 해놓은 패턴이다. 과거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종족과 계급을 나타내는 문장으로 사용됐다.
남은희 11번가 패션문화연구소장은 "체크는 따뜻하면서 포근한 느낌을 줘 환절기에 인기가 높다"며 "주로 셔츠나 넥타이에 한정됐던 체크무늬가 최근에는 바지·양말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되며 전 연령층이 즐겨 입는 추세"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최근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하이브리드 의류가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웃도어 기능에 패션을 더한 원소스 멀티유즈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란 설명이다.
더불어 2030세대들이 이국적인 느씸의 웨스턴 부츠나 챙이 넓은 플로피 햇을 패션 소품을 활용할 것으로 보았다. 또 패션업계와 연예인이 협업한 제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외에 밀러터리룩·카고바지 등에 한정됐던 카키 색상이 원피스·블라우스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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