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중소형 매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미리 설정한 시각 외 대기전력(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플러그만 꽂아도 소비되는 전력)을 차단해주는 시스템이다. 퇴근 시간을 설정해두면 일일이 플러그를 뽑지 않아도 퇴근 후 대기전력이 차단된다. 냉장고나 팩스처럼 24시간 가동하는 가전제품은 제외할 수 있다.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가게 간판의 경우, 사람이 다니지 않는 심야 시간에는 자동으로 조명이 꺼질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어 평균적으로 20% 이상의 전력량을 아낄 수 있다. 점주들은 스마트폰을 활용,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 현황을 관리하고, 원격으로 냉·난방기, 조명, 전열기구, 간판 등을 켜고 끌 수 있어 편리하다.
설치도 간편하다. 기본 통신환경에서 분전반에 전용 절감장치를 설치하고 네트워크로 연결만 하면 관제센터에서 소형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통해 일괄적으로 원격 지원이 가능하다.
![]() |
LG CNS의 중소형 에너지 절감시스템이 설치된 매장 점주가 에너지 소비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LG CNS] |
LG CNS는 작년 하반기부터 약 8개월 간 실제 소형 점포 4곳에 파일럿으로 적용한 결과, ‘중소형 점포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한달에 3000kWh를 사용하는 약 100㎡규모 점포는 월 평균 600kWh의 전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국내 약 270만 여 개 로 추정되는 점포가 모두 LG CNS의 해당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총 19440GWh를 절감할 수 있으며 이는 일반가정 약 456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절감하는 셈이다. 서울 특별시(약 357만)와 대구광역시 (약 87만) 모든 가구가 1년 사용하고도 남을만한 전력량이다. 또한 1000㎿급 표준형 원자력발전소 1기에서 2년 넘게(804일) 생산하는 발전량에 맞먹는 엄청난 에너지다.
또한 점주 입장에서도 전기료를 20% 정도 아낄 수 있어 이득이다. 132㎡ 기준으로 월 평균 약 50만원의 전기료를 납부하는 점포라면 한 점포당 연간 100만원 정도의 전기료를 절약하게 된다. 만약 국내 약 270만 여 개로 추정되는 점포가 모두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총 약 3조 가량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셈이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군(群) 관리 시스템을 통해 본사에서는 직영점의 에너지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점주들을 위한 모바일 솔루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