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김 전 고문의 증언이 판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핵심 증인 없는 재판은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 고문은 대만당국에 의해 강제 송환 조치돼 이날 오후 5시50분경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 3시간여 후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고문을 핵심 증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최 회장측은 대만당국에 송환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당장 27일 오후 2시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어 이제 김 전 고문의 신병이 확보되더라도 증인으로 채택되기에는 시간상 다소 무리가 있다. 하지만 재판부가 선고를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재계에선 법적 인권 존중을 위해 해명 기회를 충분히 줘야 한다며 2심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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