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윅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극본 소현경·연출 손형석 최정규) 마지막 편에서는 장태산(이준기)이 자신의 딸 서수진(이채미)에게 무사히 골수를 이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장태산이 살인 누명을 쓰고도 뜨거운 부성애로 지키려 했던 딸은 건강을 되찾았다. 장태산은 자신과 서인혜(박하선), 수진의 목숨을 늘 위협하던 문일석(조민기) 검거에도 일조했으며 살인 누명도 벗었다.
지난 8월7일 첫방송된 ‘투윅스’는 방송이 시작되자 마자 탄탄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의미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던 3류 양아치 태산은 갑자기 나타난 인혜로 인해 자신의 골수가 필요한 딸 수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살아야 할 이유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 태산은 자신을 필요로하는 딸의 존재를 알며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문일석에게 살인 누명을 뒤집어쓴 태산은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 백혈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간의 도주 생활을 시작한다.
초반부터 '투윅스'는 장태산과 경찰, 검사의 추격전으로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딸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는 강에 빠지거나 땅에 묻히는 등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태산의 모습에서 강한 부성애를 느끼게 했다. 골수이식 날짜를 디데이로 1회에 하루의 이야기를 담아낸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한 회가 진행될 때마다 급박해지는 전개를 진행시켰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성인 연기자만큼 눈길을 끌었던 것은 백혈병 환자 수진 역을 맡은 이채미였다. 수진은 문일석과 조서희(김혜옥)의 계략에 태산이 주자 앉을 때마다 밝은 미소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태산이 포기할 수 없는 힘을 주었다.
'투윅스'는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극찬 속에서도 사실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경쟁작 SBS '주군의 태양'에 밀려 1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장 요소없이도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으며 명품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투윅스' 후속으로 의학드라마 '메디컬 탑팀'이 오는 10월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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