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유철(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3∼2012년 외무고시 합격자 269명 중 89명(33%)이 외고 졸업생으로 집계됐다.
대원외고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명덕외고(12명), 대전외고(9명), 한영외고(8명), 이화여자외고(7명), 대일외고(5명) 순으로 대전외고를 제외하고는 6위까지 서울의 주요 외고가 차지했다.
같은 기간 출신대학별로는 서울대 졸업생이 127명(47%), 연세대 51명(19%), 고려대 39명(1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15명)와 서강대(9명)가 그 뒤를 이었다.
원 의원은 “최근 외무고시를 통한 고위 외무공무원 선발 과정에서 특정 대학이나 고교 강세가 두드러진 것이 확인됐다”면서 “올해부터 국립외교원을 통한 새 인재양성 제도가 도입된 만큼 더 다양한 인재가 충원·양성될 수 있도록 선발·교육과정을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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