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의 조던 스피스가 연습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한 후 환호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인터내셔널팀간의 남자프로골프 단체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두 ‘신예’의 활약이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에서 열리는 2013대회에는 미국팀의 조던 스피스(20), 인터내셔널팀의 마쓰야마 히데키(21)가 끼여 있다.
두 선수는 양팀 24명의 선수 가운데 첫째와 둘째로 어리다. 올해 미PGA투어에 데뷔한 스피스는 이미 1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21위까지 치솟았다. 마쓰야마 역시 올해 일본골프투어(JGTO)에 들어와 순식간에 3승을 올리며 JGTO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세계랭킹은 30위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스피스는 특이 2일 연습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12번홀에서 7번아이언으로 부드럽게 친 샷이 홀앞에 떨어진 후 홀로 사라졌다. 연습라운드 때의 홀인원이어서 ‘보답’은 없었으나 주목받은 것은 사실이다.
마쓰야마는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인 애덤 스콧(호주)과 짝을 이뤄 첫날 포볼 경기에 나선다.
20대 초반인 두 선수가 각 팀의 구세주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013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 |
양팀 단장인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와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첫날 포볼 6경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포볼은 같은 팀 두 명의 선수가 각자 플레이를 펼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방식이다.
인터내셔널팀의 스콧-마쓰야마는 두 번째 주자로 나서 미국팀의 빌 하스-웹 심슨조와 대결한다. 미국팀 에이스 타이거 우즈는 매트 쿠차와 짝을 이뤄 다섯 번째 주자로 인터내셔널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마크 레시먼(호주)조와 맞붙는다. 세 번째 경기에 나서는 미국의 필 미켈슨-키건 브래들리조는 메이저 챔피언으로 구성된 인터내셔널팀의 루이 오이스투이젠-찰 슈워첼(이상 남아공)과 맞붙는다.
그밖에 헌터 메이헌-브랜트 스네데커(미국)조는 제이슨 데이(호주)-그라함 델라에트(캐나다)조와, 스티브 스트리커-스피스(미국)조는 어니 엘스-브렌든 디종(짐바브웨)조와, 제이슨 더프너-잭 존슨(미국)조는 리처드 스턴-브랜든 그레이스(이상 남아공)조와 첫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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