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프리카·아시아 빈곤국에 새마을운동 전파

몽골 영농지도자 양성·모잠비크 등에 새마을농업훈련원 건립 운영

몽골 영농지도자 양성교육 우수교육생들이 지난 2일 포항 에코팜에서 농기계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새마을운동을 통해 전세계 저개발국가에 성장동력과 희망을 전파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빈곤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포스코의 글로벌 새마을운동은 마을개발, 주거환경 개선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시행하면서 농업훈련원 같은 교육시설을 건립해 영농기술을 보급하고 영농지도자를 육성하는 등 자발적으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포스코는 국제개발NGO 지구촌나눔운동과 공동으로 몽골에서 ‘몽골 영농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몽골 자르갈란트에 지역개발교육센터를 설립하고 2010년부터 매년 몽골 전역에서 선발된 120명의 영농지도자 후보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왔다.

영농지도자 양성교육사업은 비닐하우스 재배법, 축사 건축 등 농촌소득 증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교육과 지도자의 자질·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체 의식 함양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4회의 영농지도자 양성교육과 5회의 청년리더십캠프를 운영했으며 667명이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그중 매년 우수교육생 10여 명을 선발해 포스코가 운영하는 포항 친환경 영농지원센터 ‘에코팜’ 견학을 비롯한 한국 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11명의 우수교육생이 선발됐으며, 지난달 29일 입국해 에코팜 등에서 한국의 선진영농기술을 전수받았다.

몽골 연수생들은 9월 30일부터 3박4일간 포항 에코팜에서 목초작물재배, 감자재배, 농기계 사용법, 친환경자재 제조법 등 실질적으로 농업기술 향상에 필요한 교육을 포함해 주민설득과 지역문제 해결기법, 경제발전 전략 등 주민리더십 교육을 받았다.

또한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과 포항제철소, 포스코센터를 견학하며 새마을운동을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이룩한 한국과 포스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생들은 4일 포항제철소와 고령 산림녹화기념숲을 견학하고 서울로 이동해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탐방하는 시간을 가진 뒤 오는 6일 귀국한다.

포스코는 아프리카, 아시아 국가에 새마을 발전 모델을 전파하며 여러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짐바브웨에는 새마을농업훈련원을 건립해 농축산 전문지식과 기술을 전수하며 농업생산량을 높여 아프리카 기근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새마을 조성사업을 진행해 포스코패밀리 퇴직 직원과 가족들을 포함한 해외봉사단을 파견하고 있으며 마을환경 개선과 주민소득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 베트남에서는 무주택가정을 위한 마을을 조성하는 드림빌리지(Dream Village)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네팔·몽골 등지에서도 글로벌 새마을운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