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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승계작업 빨라졌다"… 주목할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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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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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삼성그룹이 3세 경영을 위한 승계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런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낼 종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배구조 중심에 있는 비상장사 삼성에버랜드 위상이 점점 커지는 동시에 주력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물론 3세 경영인이 실질적인 대표로 있는 호텔신라, 제일모직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8월 이후 계열사 간 지분 이동을 시작으로 본격 승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전월까지 2개월에 걸쳐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매입해 지분을 1.82%까지 늘렸다. 이에 대해 같은 건설사인 삼성물산 및 삼성엔지니어링 간 합병설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또한 최근 제일모직 패션사업을 1조50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뿐 아니라 작년 6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인 삼성에버랜드는 현재 지분을 15% 이상으로 불렸다.

삼성SDS도 전월 말 삼성그룹 내 네트워크 서비스 및 솔루션 기업인 삼성SNS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삼성SDS는 삼성전자 지분을 21.67%에서 22.58%로 늘리게 된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는 삼성에버랜드가 지주로 전환한 뒤 다시 기업을 분할, 이건희 회장 2세인 이재용 부회장·이부진 사장·이서현 부사장 간 계열분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핵심은 삼성에버랜드가 지주회사가 돼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후에는 LG그룹처럼 지주사를 분할해 3세 간 계열분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물산 및 삼성전자 또한 삼성그룹 계열사를 분할 소유할 뿐 아니라 자사주가 있어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주목해야 할 회사"라며 "3세가 경영하는 호텔신라, 제일모직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가진 KCC, 삼성카드도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삼성에버랜드 지분 25%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여기에 이 사장, 이 부사장이 가진 지분을 합치면 약 42%에 이른다.

삼성그룹은 현재 정점인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생명,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이루고 있다. 삼성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지분을 19.3%, 삼성생명은 다시 삼성전자 주식을 7.3% 소유하고 있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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