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금융감독원은 동양증권 특별점검 중 대주주(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위법 행위 혐의가 발견돼 직원을 추가 투입하고 수사의뢰를 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오후 간담회를 열고 “동양그룹 계열사 간 자금거래 부분에서 현 회장 등 대주주의 위법 행위 혐의가 발견돼 검찰에 관련 부분에 대한 수사 의뢰를 할 것”이라며 “자료 정리가 되면 오늘이나 내일 중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이어 “현재 특별검사 중이라 자세한 사항을 말할 수는 없지만 계열사간 기업어음(CP) 부정거래 등에 대해 언론이나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의혹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수사의뢰가 동양증권의 불완전판매 관련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동양그룹 계열사 간 불법적인 자금 거래와 이와 관련된 대주주의 위법 행위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인 셈이다.
현재 금감원 특별검사를 통해 드러난 동양 계열사 관련 CP와 전자단기사채, 회사채 규모는 총 1조6999억원이며 고객수는 4만9928명이다.
이 가운데 (주)동양이 발행한 회사채에 투자한 고객이 2만8217명으로 가장 많으며 금액도 8696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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