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유통업계 최초 ISO 9001 인증 획득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0일 이 회사 상품과학연구소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영국표준협회(BSI)로 부터 ISO 9001 인증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ISO 9001는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 제정한 품질경영시스템의 국제 규격을 의미한다.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품·서비스가 규정된 기준에 맞게 지속적으로 유지 및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신세계백화점 상품과학연구소가 그동안 진행했던 식품·섬유제품에 대한 시험·분석·위생점검 활동이 국제적 공인 규격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ISO 9001 인증을 계기로 상품 안전성과 고객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인증을 통해 검사 항목을 국제 기준에 맞춰 더 세분화하고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협력업체 현장 위생 점검 항목의 경우 기존 15개에서 50개로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원산지 증명서만 확인되면 입점이 가능했던 것을, 거래 내역서와 같은 부대 서류로 반드시 활인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각종 분석을 비롯해 대책 마련을 통해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인증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신세계백화점의 내부적인 시험분석·위생점검 서비스가 국제적 공인 규격 인증을 받음으로써 판매되는 상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다"며 "협력회사 현장 위생 컨설팅·만족도 조사를 통해 협력사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과 협력회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