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태풍의 위력…중국 저장성 마을 70% '물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0-09 15: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댐 붕괴로 40여명 사망 루머 확산되기도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올해 제23호 태풍 '피토(FITOW)'가 중국 상하이(上海)·저장(浙江)·푸젠(福建)성 일대를 강타한 가운데 폭우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서 피해가 속출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8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저장성 닝보(寧波)시 위야오(餘姚)시는 100년 만의 폭우로 마을 70% 이상이 물에 잠겼다. 위야오시에서만 83만28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약 70억 위안의 막대한 경제손실을 입었다.

위야오시에는 8일 저녁 8시까지 평균 강수량이 496.4mm으로, 일부 지역 강수량은 500mm를 넘겼고, 최고 강우량은 809mm에 달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인근 야오강의 수위는 최고 5.33m로 위험수위인 1.56m를 훌쩍 넘기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저장성 전체적으로도 8일 오전 10시 기준 저장성 11개시 75개현 914개 마을에서 총 707만3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6명이 사망했다. 이번 태풍으로 저장성이 입은 직접적 경제손실액도 124억500만 위안에 달했다.

한편 9일 위야오시 공안당국은 온라인에 '위야오시에 폭우로 댐이 무너지면서 40여명이 사망했다'는 루머를 퍼뜨린 장(張)씨와 탕(唐)씨를 각각 5일, 3일 구류처분했다. 이들은 앞서 웨이보(微博)와 웨이신(微信) 등에 “위야오시 루부(陸埠)댐과 량후이(梁輝)댐이 붕괴위험에 처하면서 인근 주민 40여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루머를 퍼뜨렸다.

이에 대해 위야오시 당국은 “이는 근거없는 루머이며 현재 두개댐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며 위험 징조는 없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