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이 2라운드 2번홀(파5, 평상시의 11번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투어를 겸한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 우승향방이 오리무중이다. 특히 2011년 대회 창설 후 처음으로 해외 선수가 우승컵을 안을 지 주목된다.
11일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는 전날 1라운드 일부 경기가 순연된데다 일몰로 인해 120명 중 절반가량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김태훈은 8번홀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태훈은 첫날 66타를 친데 이어 이날 8개홀까지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2라운드를 마친 선수들 가운데는 태국의 키라데크 아피반랏이 합계 7언더파 137타(66·71)로 2위에 올라있다. 키라데크는 이 대회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이 87위로 가장 높다.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리처드 칼베르그(스웨덴)와 맹동섭은 각각 10번홀, 6번홀을 마친 현재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3위, 차왈릿 플라폴(태국) 강성훈(신한금융그룹) 등은 4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에 외국 선수와 한국 선수가 혼재해 있어 우승컵이 어느 나라 선수에게 갈지 예측불허다.
최경주(SK텔레콤)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로 2타를 잃고 합계 1오버파 145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34위로 선두와는 9타차다. 아시안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경주는 “경기에 적응이 많이 됐고 퍼트만 따라준다면 남은 라운드에서 6타씩 정도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위원회에서는 합계 3오버파 147타에서 커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출전선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데이비드 톰스(46·미국)는 합계 6오버파 150타로 커트탈락 가능성이 높다. 김시우(CJ오쇼핑)도 150타를 기록했다. 이동환(CJ오쇼핑)은 3오버파 14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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