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순환형 매립지 정비사업 조감도. [제공=예천군]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예천군에서 조성중인 순환형 매립지 정비사업이 금년도 준공을 앞두고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담당공무원의 열정으로 매립물량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이번 정비사업은 지난 2010년도에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해 15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완공되면 매립물량이 115,000㎥로 향후 13년에서 최대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 사업의 추진과정에서 가연성폐기물을 재활용 방식으로 처리하여 21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가 지난 7월 경북도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창의적인 마인드로 설계변경을 통해 매립물량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당초 계획에 매립장 내부 순환형 진입도로가 설계됐으나 담당공무원이 내부도로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것에 착안해 짧은 진입도로를 설치하여 매립공간을 최대한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예천군에서는 다른 자치단체 5개소의 매립장 현장답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담당자의 의견에 따라 설계변경을 하기로 결정, 10,000㎥정도의 쓰레기를 추가 매립할 수 있게 되어 당초 115,000㎥에서 125,000㎥로 9%정도 증가하여 최소 2~3년 정도 연장 사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성과는 쓰레기매립장이 혐오시설로 인식되어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과의 마찰을 겪은 담당공무원이 매립중인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해 낸 값진 노력의 산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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