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 국내산 농산물 안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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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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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재흥 기자= 12일 익산 친환경농업지구인 웅포면 고창리 일원 논에서 80여명의 체험객들이 메뚜기를 잡으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이들은 탱글탱글 살이 오른 벼에 앉은 메뚜기를 향해 곤충 채집채를 휘둘러 대며 웃음과 아쉬운 탄성을 함께 뱉어냈다.

체험객들은 서울 학교급식 전국네트워크 관계자와 학교운영위원들이다. 익산시는 지역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이들을 초청해 농촌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체험자들은 1박2일 일정으로 황금빛으로 물든 금강의 비옥한 들녘에서 벼 수확체험을 비롯해 고구마 캐기, 떡 메치기와 콩 구워먹기, 쌀 방앗간, 달구지 체험, 새끼 줄 꼬기 등의 체험을 했다.

이튿날에는 금강에서 황포돛배 유람선을 타고 미륵사지와 왕궁탑, 입점리 고분 등 지역 유적지를 탐방했다. 이들은 매끼 지역 농산물을 가지고 마을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친환경농산물 밥상을 받았다.

특히 이들은 체험뿐 아니라 친환경생산자들이 들려주는 안전한 먹거리 지역공동체 육성에 대한 강의와 친환경급식의 정책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희망먹거리네트워크 배옥병 상임대표는 “농촌체험을 통해 익산지역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더욱 신뢰감을 갖게 됐다. 친환경 농산물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 학교급식 운영위원 유학순(53)씨는 “쭉 펼쳐진 황금 들녘에서 지금껏 해보지 못한 농촌체험을 하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시간이었다. 학교급식에 익산의 친환경 농산물을 쓴다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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