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GC(파71)에서 끝난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0타(75·67·64·64)를 기록,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지미 워커는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케빈 나보다 3타 앞섰다. 또 올해 만 50세가 돼 챔피언스투어에 데뷔한 비제이 싱(피지)은 15언더파 269타로 2위를 기록했다.
케빈 나는 지난 4월 마스터스를 끝으로 허리 디스크 치료를 하느라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초 웹닷컴투어 파이널 1차전(호텔 피트니스챔피언십)에 나서 컨디션을 점검했으나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케빈 나가 10위 안에 든 것은 2012년 7월 그린브리어클래식(공동 7위) 이후 1년3개월만이다. 그는 약 6개월만에 출전한 첫 대회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올시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특히 스트로크-게인드 퍼팅 2위(2.013타), 홀당 퍼트수 2위(1.593개)에서 보듯 이번 대회에서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그는 17일 시작되는 시즌 두 번째 대회(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 출전한다. 케빈 나는 2011년 이 대회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미PGA투어에서 통산 34승을 거둔 후 챔피언스투어로 넘어간 싱은 나흘 내내 60타대 스코어를 낸 끝에 건재를 과시했다.
지난 시즌 투어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 이번 시즌 투어에 진입한 일본의 ‘신예’ 마쓰야마 히데키(21)는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케빈 나와 같은 3위에 올랐다. 브리티시오픈(공동 6위) 성적을 뛰어넘는, 자신의 투어 최고순위다. 1주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후 곧바로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 마쓰야마는 올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위창수(테일러메이드)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2위, 양용은(KB금융그룹)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33위, 재미교포 존 허는 3오버파 287타로 70위에 자리잡았다. 노승열(나이키)은 2라운드후 커트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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