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4대강 준설골재 다 팔아도 587억원 모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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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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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4대강 사업으로 발생한 준설골재를 모두 다 팔아도 목표치인 2700억원보다 587억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미경 의원(민주당, 서울 은평갑)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현재 4대강 사업으로 준설한 매각 가능한 준설골재 중 50.2%가 판매됐고 남은 골재를 모두 판매하면 총 2113억원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7년 경부운하건설 예산 14조원 중 8조원 가량은 준설 통해 채취한 골재를 팔아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고 2009년 마스터플랜 최종보고서 검토단계에서는 6300억원의 골재 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며 "2011년에는 최종적으로 2700억원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했지만 결국 78% 수준으로 예상치보다 587억원 적은 판매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애초부터 대운하를 염두해 두고 토건족에게 돈 뿌려 보겠다는 목적으로 시작된 4대강 사업의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골재 판매수익이 8조에서 2113억원으로 20분의 1로 줄어들었지만, 책임자 어느 누구하나 사과는 커녕 4대강 사업이 잘못됐다고 인정조차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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