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배진교 남동구청장과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지방의원, 환경단체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협약식에 앞서 선박을 이용하여 시흥 갯골에서 소래습지 생태공원 물량장까지 갯골수로 4.5km를 선상답사를 실시했다.
이번 협약은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시흥갯골 습지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해양 염전문화라는 공통성을 지니고 있으며 야생 동․식물이 서식 도래하는 수도권 습지로서 보존가치가 있음에도 지금까지 공동 운영관리를 통한 보존과 활용방안을 마련되어 있지 않음에 따라 이에 대한 공동 노력과 협력을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협약에서는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시흥갯골 습지의 공동 운영관리를 위해 관계 공무원, 의제21, 환경단체로 워킹그룹을 구성하여 연구조사, 학습, 벤치마킹을 진행하고, 환경과 생태에 대한 공동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매년 정기 세미나 등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생물다양성 유지와 멸종위기 야생 동 식물 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 공동 노력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인 동시에 오염물질정화기능을 가진 습지를 효율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는데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가 상호 협력하여 수도권 유일의 최대 습지로 보호하여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 체결을 마친 후에는 “소래습지 생태공원과 시흥갯골 습지 공동비전 수립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양 도시 생태공원에 대한 현황보고에 이어 고철환 서울대 교수가 “소래습지와 시흥갯골 습지의 공동 관리와 운영을 위한 과제와 제안”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발제가 있은 후에는 “소래습지와 시흥갯골의 공동 관리 방안”, “시흥갯골 습지지정과 향후 과제”에 대한 지정토론과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소래습지 생태공원은 남동구 논현동 1-17번지 일원 1,561천㎡(공유수면 769천㎡, 폐염전 792천㎡)에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습지, 생태전시관, 관찰데크, 생태관찰대, 조류관찰대, 탐방로, 부인교, 염전 등의 시설이 있으며, 시흥갯골 생태공원은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724-32번지 일원 1,506천㎡(공유수면 690천㎡, 폐염전 816천㎡)에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염전체험장, 학습장, 야영장, 식물원, 무궤도열차 등의 시설이 있다.
약 0.71㎢ 규모의 시흥갯벌은 지난 2012년 2월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고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서는 여론 및 관련 부서 의견을 수렴한 후 소래습지 생태공원(갯골~소래포구앞)도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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