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출신인 정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총·대선이 열리는 4~5년 이후에는 충청 인구가 호남보다 31만명 많아진다"며 "그럼에도 의석수는 충청(25석)이 호남(30석)보다 5석이나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표 등가성이나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충청·호남권 선거구 조정 문제를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선거관리위원회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는 지난 8월 충청권 인구가 526만명으로 호남권 인구를 약 1만명 앞지른 것을 계기로 충청권에서 제기되는 '선거구 재편론'을 공식 거론한 것이다.
이에 대해 호남 출신인 유수택 최고위원은 "호남은 고령자가 많다 보니 출산율이 저조하고 쌀값 하락으로 생활 여건이 악화해 고향을 등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의원 정수를 조정하더라도 호남의 어려움과 정치 상황을 심층 고려해달라"며 신중한 논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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