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14일 김포시 하성면 소재 해병대 제2사단 하성대대 현장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2부지사, 김시록 해병대 제2사단장, 유영록 김포시장, 이진해 한우협회 김포시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부대 관할 유휴지 풀사료 이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병대 제2사단과 정책협의를 통해 FTA체결, 산지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축산농가에게 군부대 관할 유휴지에서 자라는 야생풀을 공급해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군부대 관할 유휴지 40ha에서 연간 800톤의 풀사료를 한우협회 김포시지부에서 생산 사료원료로 활용해 질 좋은 사료를 농가에 공급하게 돼 농가 경영개선은 물론 3억 원의 외화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김시록 해병대 제2사단장은 철통같은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으면서도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협력을 돈독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돼 민․군․관 상생협력의 모델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김희겸 행정2부지사는 “한-미, 한-EU FTA, 축산물 산지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민·군·관이 협력해 추진한 이번 협약은 경기도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따른 생산성 향상으로 경영안정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부대에서는 철책선 경계근무 군 장병의 사계청소 사계청소 : 사계를 양호하게 하여 효과적인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격진지 전면의 방해물을 제거하는 작업 작업으로 병력손실 방지 등 서로 상생(相生)하는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송유면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앞으로도 축산농가에 필요한 조사료 확충을 위해 도내 간척지, 하천변, 군부대 유휴지를 적극 찾아내 야생풀을 지속적으로 사료 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규모 풀사료 생산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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