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원장, 동양 오너 만나 "투자자 피해 없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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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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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동양그룹 사태가 일어나기 전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동양그룹 관계자들을 면담했던 것과 관련, 금감원 측은 "최 원장이 투자자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달라고 동양그룹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고 15일 설명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송호창 의원(무소속)에 따르면 최 원장은 지난 6월13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업무협의차 방문했으며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9월3일), 현 회장(9월5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9월17일)이 각각 최 원장을 방문했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그룹 총수가 금감원장을 방문해 업무를 협의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최 원장이 떳떳하다면 지금이라도 당시 면담 내용이 무엇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금감원은 "면담시 동양그룹 관계자들은 산업은행 등을 통한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며 "최 원장은 동양그룹 관계자들에게 투자자 한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동양그룹 및 대주주가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 달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오너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임해야 하며, 이 조건들이 모두 충족되면 동양그룹 지원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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