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의 주택사업환경지수 10월 전망치가 98.6으로 지난 달보다 39.1포인트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수도권은 89.9, 지방은 98.6으로 전월대비 각각 37.2포인트, 1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달 3개월 만에 반등했던 지수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두 달 연이어 오르며 작년 7월 이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이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해 집계된 지표인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의 하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거라고 답한 사람이 나빠질 거라 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건설사들의 분양 전망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분양실적 전망지수는 102.8로 한 달 전보다 16.5포인트 상승했다. 분양계획 전망지수 역시 100으로 전월대비 13.5포인트 올랐다.
특히 10월 미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20.9포인트 하락한 58.8을 기록해 건설사들의 미분양 해소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을 성수기와 전세난 등으로 분양 시장 기대감이 커졌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시장 회복을 위해서는 취득세 인하 등 각종 법안의 국회 통과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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