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이 16일 한국광고문화회관을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
이 위원장은 16일 서울 잠실 한국광고문화회관을 방문해 중소 광고대행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소 광고대행사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들이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앞서 광고교육원, 광고박물관, 광고도서관 등 우리나라 광고 산업의 기반시설을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부산국제광고제 참석에 이어 연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방송광고제도의 전면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광고현장 방문이다.
이 위원장은 이달 말에도 광고주협회, 광고협회 등 관련단체와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광고문화회관은 우리나라 광고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6년에 코바코에서 설립한 시설로 광고인재 양성을 위한 광고교육원, 광고관련 각종 역사적 자료를 모아 놓은 광고박물관, 광고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개최한 중소광고대행사들과의 상생 간담회에는 업계에서 구재범 KECC 대표, 윤석규 그레이프 커뮤니케이션 대표, 최진수 김&AL 대표, 한상규 컴투게더 대표, 민경숙 TNmS 대표 등이 참석했고 정부측에서는 이 위원장을 포함해 방송기반국장 등이 참석해 중소광고대행사들의 어려움과 산업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 광고대행사들은 업계 현황을 듣는 자리를 만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국내 광고 산업이 국내 7대 그룹이 계열사 전체 광고 물량의 86%를 계열 광고 대행사에 몰아주는 현실에서 생존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대기업과 상생방안 및 중소 광고회사를 위한 정책 방안을 마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광고산업에 있어서 고착화된 인하우스 중심의 광고대행시장 구조가 우리나라 광고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문제로 특히 대기업이 계열 광고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 때문에 창의성 높은 중소광고사들의 성장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며 “광고는 기획 및 제작 등 모든 과정에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중요한 분야로 중소 광고대행사가 사업을 잘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창조경제와도 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을 위한 상생기반을 조성해 정부 3.0의 주축인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이달 말 광고주협회, 광고협회 등 관련단체와 간담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방통위는 이어지는 현장 방문을 통해 파악되는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중소-대기업 광고업계간 상생을 위한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방송광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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