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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정우-고아라 의외의 케미?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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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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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배우 정우가 특유의 맛깔스러운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 극의 재미를 높이며 대박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18일 첫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연출 신원호·극본 이우정)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못 잡아 먹어 안달인 티격태격 앙숙남매 쓰레기(정우)와 나정(고아라)을 중심으로 삼천포(김성균), 해태(손호준), 윤진(도희)의 캐릭터와 얽힌 에피소드 등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단연 빛난 건 고아라와 앙숙남매의 환상적인 케미로 웃음을 유발시킨 정우. 정우는 나정과 같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집안에서 항상 추리닝 차림으로 뒹굴 거리는 멋대가리 없고 무뎌도 너무 무딘 경상도 사나이 쓰레기로 분해 명불허전 완벽한 연기력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극의 재미를 높였다.

쓰레기는 상한 우유를 먹고도 아무렇지 않고 며칠 동안 옷을 갈아입지 않는 무신경함을 보이는가 하면 동생 나정의 속옷을 인형에 씌여놓는 장난을 치는 엉뚱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종일간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특히 고아라와의 티격태격 앙숙남매의 코믹호흡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말싸움은 물론 몸싸움까지 서슴지 않는 앙숙 남매의 활약으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정우는 나정과 매일 으르렁대며 투닥거리지만 나정을 누구보다 걱정하며 거친 표현에 따뜻한 마음을 담는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1997’에 이은 시리즈 2탄으로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 등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출신의 학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서울상경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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