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린 [사진 제공=수유동사람들]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성인연극 배우 이유린이 투신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유린은 "알몸 연기를 하게 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다. 2년 동안 연기하며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자로서 무대에서 알몸이 되어 연기한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인내하기 힘든 일이다. 난 꿈이 있기에 악착같이 연기하며 돈을 모았다"며 "그쯤 한 남자를 알게 됐고, 죽도록 사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해서 번 돈을 모두 가로챘고, 그만둘 것을 강요했다. 나에게 창녀나 다름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유린은 "사랑하는 사람이 원해 그만뒀다. 하지만 그날 이후 난 거리에 쫓겨났고, 더러운 창녀 취급받고 때론 폭력에 시달렸다. 난 오랜 시간 길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해야만 했다. 마지막으로 그 남자에게 찾아갔는데 다른 여자가 있었다. 알몸 연기하며 사랑을 갈구했던 나 자신이 싫었다. 현실이 너무 서러워 수면제를 먹고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고 고백했다.
현재 이유린은 연극 '비뇨기과 미쓰리'에서 죽어버린 남성을 살리는 비뇨기과 간호사 역을 맡아 출연할 예정이다. 다음 달 4일 대학로 피카소극장에서 전야제를 통해 선공개할 예정이며, 5일부터 정식 공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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