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첫 번째 이야기로는 지난 18일, 19일 양일에 걸쳐 ‘고규홍’ 나무 칼럼리스트를 초청하여 「나무가 말하였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강연의 주요 내용은 ‘나무와 더불어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천리포수목원에 있는 나무들 이야기,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풀과 나무 이야기, 나무를 지키려했던 옛사람들 이야기 등으로 이루어져 나무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살이의 의미를 찾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튿날에는 천리포수목원에 찾아가 다양한 꽃과 나무들을 보며 나무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으로 구성되어 전날 강연의 효과가 더욱 되었다.
천리포수목원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 받은 곳이며, 14,000여종의 다양한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어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가지치기 금지, 화학비료 사용 금지, 화학농약 사용 금지라는 설립자의 3대 원칙에 따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꾸며진 천리포수목원의 나무와 식물들을 통해 나무라는 생명체의 신비함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나무칼럼리스트이자 천리포수목원 이사로 재직 중인 고규홍 선생의 열정적인 강연과 수목원 해설은 동행한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나무와 함께 인문학을 접하는 인상 깊은 경험이 되었다.
주안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은 25일 천호균(쌈지농부 대표)의 「농사가 예술이다」 강연, 26일 쌈지농부(경기도 파주시) 탐방, 11월 1일 고제순(흙처럼아쉬람 교장)의 「생명의 살림집, 흙집」 강연, 11월 2일 흙처럼아쉬람 흙집학교(강원도 원주시) 탐방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