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 임대 아파트의 장점은 저렴한 보증금으로 5~10년 임대 후 입주자가 우선해 분양전환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세금이 오르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분양을 받을 때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전셋값과 매맷값 차이가 크게 줄어 일부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고 있지만 대출 없이는 힘든 상황”이라며 "전세값 수준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수도권 인근의 신도시나 택지지구에 나오는 분양전환 공공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수도권 서북부 거점도시로 탈바꿈 중인 ‘김포한강신도시’에는 공공•민간 임대 아파트 3000여가구가 공급된다. 김포한강신도시는 용인지역과 함께 ‘미분양의 무덤’이라 불렸다. 하지만 각종 인프라나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일산신도시 거주자나 여의도 등 서울 서부권에 직장을 둔 30~40대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김포한강신도시의 매력은 여의도나 광화문 등 서울 서북권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김포한강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2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강남까지는 40분대면 갈 수 있다. 2011년 6월에 개통된 광역급행버스(M버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도 우수하다. 특히 올해에는 총 23.61㎞에 9개역이 신설되는 ‘김포도시철도’가 착공(예정), 오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김포한강신도시 Ab-02블록에 중소형 공공임대 아파트 ‘자연앤 e편한세상’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29층 5개동, 총 559가구(전용 84㎡) 규모다.
경기도시공사의 책임임대로 보증금 걱정이 없으며 선 시공 후 분양의 안정된 분양 방식으로 공급한다. 내년 3월이면 입주가 가능해 전세난 속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금 1200만원, 잔금 4800만원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월 임대료는 43만원으로 2700만원을 추가 납부하면 월 25만원으로 임대료가 낮아진다.
임대기간은 총 10년이지만 임대차 계약기간은 2년이고, 계속 거주를 희망하는 경우 2년 단위로 임대차 계약 갱신이 가능하다.
단지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자연친화적 조경으로 설계한 공원형 단지로 꾸며진다.
자연앤 e편한세상은 오는 25일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02블록에 샘플하우스를 오픈한다.
모아건설과 모아주택산업은 김포한강신도시 Ab-10블록에 분양전환형 공공임대아파트 ‘모아 미래도&엘가’ 1060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전용 84㎡ 단일 주택형 4가지 타입으로 이뤄졌다.
이 아파트는 분양전환 민간 임대아파트로 확정분양가 방식을 적용했다. 계약 당시 분양가를 확정해주고 5년 뒤인 2019년 6월에 감정평가를 통해 최종 분양가를 확정하게 된다. 5년 후 주변시세가 오르면 확정 분양가 금액으로 분양 전환돼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또 아파트값이 떨어져도 감정평가 금액을 초과 할 수 없어 계약자들은 손해 볼 염려를 안 해도 된다.
2014년 6월 입주 예정이며, 입주 시 3.3㎡당 600만원 초반 대 확정임대가만 납부하고 5년 동안 별도 비용 없이 거주할 수 있어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공공분양 아파트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김포한강신도시 Ab-06블록에 이 달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7개동, 총 820가구(전용 74~85㎡) 규모로 2개 주택형에 4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걸어서 3분 거리에 복합환승센터(김포도시철도 및 M버스 출발지)가 있는 초역세권이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이마트가 내년 말 오픈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95만원 대이다. 입주는 2015년 7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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