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채권단, 7000억원 출자전환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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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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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대한전선 채권단이 오는 12월 7000억원의 출자전환을 실시할 전망이다. 이는 대한전선의 금융권 부채 1조3000억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규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채권단은 12월 중 6700억~7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다음달 채권단 회의에 이를 안건으로 부칠 계획이다.

채권단은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외환은행·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농협은행 등 11개 금융사로 이뤄져있다.

채권단의 이같은 조치는 대한전선 상장폐지를 막으려는 조치다. 대한전선은 올해 말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이를 그대로 둘 경우 내년 3월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

채권단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율협약을 맺고 출자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SC) 등 일부 은행이 출자전환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채권단의 100% 동의를 얻는 데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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