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한-덴마크 총리회담에서 우리나라가 ICT 분야, 덴마크는 디자인과 건축 분야에서 각각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이 강점을 지닌 창조산업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제안했다.
토닝-슈미트 총리는 제안에 적극 공감하며 올해 8월 서울에 설치된 '덴마크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중소기업 활동과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한국에 유치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과 덴마크가 주도하는 글로벌녹색성장포럼(3GF)을 통해 양국이 녹색성장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 및 기후변화대응 관련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회담 이후 제3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참석한 정 총리는 "우리나라와 덴마크가 2011년 출범시킨 녹색성장동맹이 최초의 가치동맹으로서 국제사회의 모범적 사례가 되고 있다"면서 아울러 "창의와 상상력을 성장동력으로 삼는 창조경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녹색성장의 비전과 가치와도 일맥상통한다면서 양국은 녹색산업이 가져오는 발전과 성장의 이익을 함께 나눌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조선분야 핵심국가 중 하나로서 이번 회의의 주제인 고연비·친환경 선박(그린 쉽)에 관심이 크다"고 밝히며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이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국은 이날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이번 정 총리의 덴마크 방문 결과를 정리하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녹색성장동맹의 틀 내에서 향후 지속적인 협력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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