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 "금강산 관광 재개 우리 정부 의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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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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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DMZ는 지금 상태에서는 어려워"

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사업 재개를 안 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고 박근혜 정부 역시 사업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22일 오후 3시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다만 5년간 중단된 분명한 원인이 있다. 원인과 북한이 져야 할 책임이 분명하게 규명되고 책임있는 조치가 이뤄졌을 때 비로소 사업이 재개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문제에 대해 "남북관계가 지금 상태와 같이 지속돼서는 이루기 어렵다. 남북 합의가 있어야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남북관계가 좀 더 발전해야 한다"면서 "아직은 그런 국면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검토를 하고 있고 국제사회와 함께 협조해서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그 이전에라도 남북대화와 인도적 지원, 순수한 사회문화 교류협력에 대해서는 오픈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라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상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발전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그 구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거꾸로 남북관계 발전에도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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