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오 기자=차세대 방송콘텐츠의 허브를 지향하는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 '빛마루'가 오는 11월 개관한다.
빛마루는 중소PP와 독립제작사를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 편집, 송출, 유통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 복합시설이다.
국내 중소 방송콘텐츠 제작업체의 역량 강화와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약 2200억원을 투입한 빛마루는 지하 4층, 지상 20층, 연면적 5만6594㎡ 규모로 2011년 5월에 공사에 착수해 지난 8월 공사를 완료했다.
빛마루는 1~8층은 방송콘텐츠 제작시설, 9~20층은 업무시설로 활용된다. 특히 빛마루는 드라마, 연예, 오락, 교양 프로그램 등을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1653㎡(약 500여평) 규모의 대형 스튜디오를 비롯해 6개의 중·소형 스튜디오를 갖추고 있으며, 각 스튜디오에는 카메라·비디오 서버·오디오 믹서·VCR·조명시스템 등 방송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최신장비가 완비됐다.
부대시설로는 세트 제작실, 기획회의실, 대기실, 분장실, 탈의실, 연습실 등이 마련됐다.
제작사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녹화와 생중계가 가능한 19t 대형 중계차와 5t 중형 중계차를 이용할 수 있다.
후반 제작업체들을 위한 17개의 각종 편집실과 4개의 녹음실, CG실, 포맷변환실도 자리했으며 완성된 콘텐츠는 송출실, 아카이브실 등을 통해 송출과 유통이 가능해 아이디어만 내면 A에서 Z까지 방송의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지원받는다.
최근 일각에서는 미래부-문체부 간의 갈등으로 빛마루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완공 이후 시설 이용과 사무실 입주를 위한 시설 사용 승인절차가 마무리돼 초기 입주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빛마루는 현재 입주 안내 및 공고문 게시 등 유치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범 운영 기간 중 슈퍼스타K 시즌5, 스타 패밀리송 등 유명 프로그램 제작을 유치했으며,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미래의 선택, 스타패밀리송, 신문고 등 중소제작사의 탄탄한 방송 프로그램도 유치해 제작하고 있다.
류영준 빛마루 운영단장은 "독일 라이프치히의 미디어시티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미디어파크처럼 첨단 영상기술센터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최첨단시설로 구비된 방송시설은 기존 공공 제작시설의 80~90% 이용요금으로 방송영상 콘텐츠의 기획, 제작, 편집, 송출, 유통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소PP 및 독립제작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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