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4분기 실적을 지난해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 독도 관련 상품에 우대금리를 얹어주고 독도 여행을 보내주는 등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2만2722명이 독도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3월 일반인의 독도 방문이 허용된 이후 최대치다.
연도별 독도 방문객은 2008년 12만9910명, 2009년 13만5376명, 2010년 11만5074명, 2011명 17만9621명, 2012년 20만5778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을 반영해 IBK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최고 0.3%포인트의 특별금리를 제공한다. 대상은 ‘독도는 우리땅통장(정기적립·자유적립)’에 가입한 19세 이하의 고객이다.
독도는 우리땅통장 정기적립식 1년제의 경우 상품의 최고금리는 연 3.1%이며, 이번 특별금리 0.3%포인트를 더하면 최고 연 3.4%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상품별로 1계좌씩 각각 15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의 가입자수는 지난 3월 2만7187좌에서 6월 2만8499좌, 9월 말 현재 3만3006좌로 꾸준히 증가세다.
대구은행도 저축의 날을 기념해 ‘독도 예·적금’에 우대·특별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3년제 기준 최고 3.25%의 금리를 준다. 신규가입일 또는 예금기간 중 독도를 방문해 받은 독도명예주민증이나 울릉군청 독도박물관이 발행한 독도아카데미 수료증 제시 및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0.2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폰 가입 고객에 한해 0.05%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판매기한은 오는 11월 29일까지다.
농협은행은 ‘독도사랑 릴레이 이벤트’를 오는 12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사이버 농협독도 사이트(dokdo.nonghyup.com)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이벤트에 응모하면 전원에게 NH매거진 무료구독권(6개월)을 제공해준다. 또 매주 120명씩을 추첨,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회원 중 독도토론 주제글 개설등록, 아카데미 수강 등으로 사이버농협독도 활동점수가 2000점 이상인 회원은 추첨을 통해 독도여행상품권도 제공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독도의 날을 맞아 고객도 금리를 좀더 얹어받을 수 있고, 독도의 소중함도 되새겨보자는 의미로 행사를 기획했다”며 “사회공헌 성격의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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