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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재산보험의 왕뢰 경리. |
23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자보견적원대회에서 삼성화재의 중국법인인 삼성재산보험 소속 왕뢰 경리가 1위를 차지했다.
베이징 금융공회와 보험협회 공동 주관으로 올해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자동차 보상직원의 견적 능력을 측정하는 대회로, 최고의 손해사정사를 선정하는 자리다.
이날 대회에는 33개 보험사와 3000여명의 견적 직원이 참가했으며 왕뢰 경리가 개인부문 1위에, 삼성재산보험은 최고인재공헌상을 수상했다.
중국 현지의 보험사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첫 대회에서, 국내 보험사가 단독으로 설립한 중국법인이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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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자동차보험견적원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재산보험 소속의 왕뢰 경리(오른쪽)와 반건신 부주석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재산보험] |
삼성화재는 지난 2005년 4월 외자계 보험사 중 최초로 중국에 법인인 삼성재산보험을 설립했다. 삼성재산보험은 8년간 견실한 경영기반 구축과 리스크 관리를 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사로부터 5년 연속 신용평가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대내외 경제위기 등 악조건 속에서도 국내 금융사가 해외 진출을 통해 흑자경영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삼성화재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재산보험은 지난 5월 국내 손해보험사 중 최초로 중국 직판 자동차보험인 '삼성직소차험'을 출시했다.
삼성직소차험은 국내 인터넷 완결형 자동차 보험인 '애니카 다이렉트' 사업모델을 중국 현지 실정에 맞춰 구축한 것으로, 상하이와 쑤저우 지역 등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김창수 삼성화재 사장은 론칭 당시 "국내에서 축적한 고객만족경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고객에게도 사랑받는 보험회사가 되겠다"며 "고객만족경영을 최우선 경영가치로 삼아 중국 내 외자계 보험사 중 성장과 투명성, 고객만족 부문에서 앞서나가는 보험사가 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삼성화재는 이후 중국에서 박지성 재단과 함께하는 '아시안드림컵 자선축구 경기'와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삼성화재의 월드바둑마스터스는 매회 1000명이 넘는 아마예선 참가자와 300명이 넘는 통합예선 참가자들이 몰려, 중국에서의 인지도 구축에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월드바둑마스터스를 통해 세계대회 최초의 완전상금제와 전면오픈제 도입, 여자조 및 시니어조 신설, 더블 일리미네이션 32강전, 중식시간 폐지 등 진화하는 삼성화재배가 바둑사에 그어놓은 획은 크고 굵직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현재 국내의 자동차보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는 등 삼성재산보험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재산보험은 2011년 1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84억원의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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