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내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37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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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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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대비 두배…만성 대기인원 1162명 해소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대규모 예산 투입 없이 민·관 공동연대 방식 등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내년 말까지 37개로 늘린다.

강동구는 지난 2010년부터 어린이집을 확충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한 결과 올해까지 이미 9개소를 개원하여 현재 28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 현재 설계중인 9개를 더 설치하면 37개가 돼 2010년 19개소 대비 18개(95%)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내년 말이 되면 추가 입소하게 되는 영유아 1162명을 포함해 2960명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돼 2010년 정원(1798명)대비 64.6%나 늘어나게 됐다.

구는 종교시설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개인으로부터 부지를 무상임차하고, 대신 설치·운영비를 지원하는 민·관 공동연대 방식으로 추진한 결과, 둔촌동교회에 '허브림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등 2개소를 개원하고 내년에 4개소를 더 개소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으로도 2개소를 개원에 성공했고, 내년에 1개소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 공동주택단지에 설치된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의무보육시설 설치 의무가 있음에도 설치하지 않은 경우 또는 신축 또는 재건축하는 공동주택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방안도 높은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구는 지난 2월 신축아파트 단지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할 경우 '공동주택지원금 자치구 분담률'을 115%까지 상향 지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 강동구 공동주택지원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구의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분양 예정인 강동역에 접한 래미안아파트의 시행자는 2016년경 441㎡ 규모의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 개소하기로 하고 지난 8일 구와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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