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연극 '행복'의 내용을 무단도용했다는 이유로 정세혁 연출가로부터 피소 당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연극 ‘행복’의 내용을 일본 팬미팅에 퍼포먼스로 공연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피소당한 강지환 측이 공식입장을 내놨다.
강지환 측 관계자는 25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사실 연극 행복은 저작권이 등록된 상황은 아니다”면서 “상업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공연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팬들을 위해 퍼포먼스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제작자에게는 미리 허락을 받은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작자는 허락을 했지만 연출을 맡은 정세혁 연출가에게도 연락을 했었다. 그러다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다가 저작권과 관련해 소송을 냈고 오늘 기사가 나서야 겨우 통화가 됐다”며 “정세혁 씨에게는 강지환은 배우로서 무대에 올랐을 뿐이고 그 무대를 기획한 저에게 소송을 걸어달라고 정중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아직 소장을 받기 전이라 딱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내용을 확인하고 상황 파악 후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강지환은 지난 9월23일 일본 도쿄 나가노에서 열린 팬미팅에 연극 행복의 내용을 가지고 ‘고마워요… 여보’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정세혁 연출가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강지환을 고소했다. 연극 행복은 오는 11월30일까지 대학로 단막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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