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분유회사 수익악화로 중국 시장 떠난다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일본의 메이지 분유가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최근 강화된 중국의 외국기업 견제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분쟁으로 인한 반일정서 확산에 따라 메이지 분유가 중국 시장에서의 철수를 결정했다고 포털 텅쉰(騰訊)이 24일 보도했다. 

 

메이지 분유 측은 중국 시장내 경쟁격화와 호주산 원료 가격상승이 이번 철수 결정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반일감정으로 인한 수요감소와 중국 정부의 독과점 단속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올 여름 메이지 분유 등 6개사가 가격담합을 했다고 판정했으며 이에 메이지 분유가 처벌을 피하기 위해 당국에 협조하고 분유 가격을 3~7% 낮추면서 수익이 크게 악화된 것. 

 

당시 중국의 분유시장 독과점 단속이 '외국 기업 때리기' 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관영 중국중앙(CC)TV가 스타벅스의 중국시장 폭리사실과 삼성전자 제품결함등을 지적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