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아라리오~'아리랑 부른' 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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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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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녹지원에서 '문화융성의 우리맛, 우리 멋 아리랑'공연 열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저녁 청와대 내 녹지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융성의 우리 맛, 우리 멋 아리랑’ 공연에 참석해 마지막에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과 함께 아리랑을 부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우리민족의 희로애락을 담은 아리랑은 300여가지. 지방마다 마을마다 닮은듯 다르게 퍼진 수많은 아리랑이 가을밤 청와대에 울려퍼졌다. 흥이나다가 구슬프고 기쁨과 슬픔의 선율을 넘나드는 아리랑은 국악으로 재즈로 록 버전으로 진화하며 가슴속에 파고들었다.
 
 2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청와대 내 녹지원에서 열린 국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융성의 우리 맛, 우리 멋 아리랑’ 공연은 '아리랑'의 끝없는 변주와 재창조로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로,문화상징'으로 다시한번 각인됐다.
 
공연은 지난해 12월 5일 아리랑이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가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는 박근혜대통령도 관람석에 앉아 끝까지 공연을 함께했다.  박 정부들어 청와대에서 처음 여는 대규모 공연이다.
 
 이날 행사는 재즈 가요 발레 무용등과 협연한 '아리랑 축제'로 펼쳐졌다. 명창 강권순의 긴 아리랑을 시작으로 재즈가수 웅산, K-pop 김재중 아이유의 아리랑등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남성 5인조의 춤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씨와 국립발레단의 발레등이 어우러졌다. 또한 나이지리아 몽골 베트남 이집트등의 전통음악인들로 구성된 국립극장 문화동반자의 아리랑 연주가 흥겹게 울려퍼져 한민족의 아리랑을 넘어 아리랑의 세계화의 면모도 보였다.
 
 
 특히 이날 예정에 없던 가수 김장훈이 깜짝 출연, 흥을 돋웠다.  무대에서 록 버전의 아리랑을 부르던 김씨가 객석에 있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가가 마이크를 건네자  박 대통령이 '아리랑~ 아라리오~'를 이어불러 박수를 받았다.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배우 안성기,국악인  황병기 대한민국예술원회원, 배우 박정자가 아리랑의 역사와 아리랑의 궤적을 살펴보는 낭독도 진행됐다. 공연은 명창 안숙선과 이춘희의 폐부를 찌르는 한많은 아리랑메들리와 국립합창단의 새로운 버전의 아리랑 '위아더 아리랑' 합창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문화계 인사와 주한외교사절, 나눔실천자, 천안함ㆍ연평도 사건 피해 가족, 외국인 유학생, 예술계 고등학생, 자율방범대, 파독광부,  생활공감모니터링단, 언론사 문화부장단 등 1200명이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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