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명쾌한 송> 김재중 '저스트 어나더 걸'… 통쾌하게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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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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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햇살처럼 따뜻하고 나비처럼 아름답게…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이 또 다른 모습으로 찾아왔다.
 
29일 정오 공개된 김재중 정규 1집 'Who, When, Why : WWW'에는 부드러움과 강렬함을 각각 보여줬던 선공개곡 '햇살 좋은 날'과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비롯해 타이틀곡 '저스트 어나더 걸(Just another girl)' '빛' '돈트 워크 어웨이(Don’t Walk Away)' '로튼 러브(Rotten Love)' '렛 더 리듬 플로우(Let The Rhythm Flow)' '그랬지' '나우 이즈 굿(Now Is Good)' 등 13곡이 수록됐다.
 
'저스트 어나더 걸'은 브릿팝이 가미 된 그런지 록으로 대중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김재중은 떠나가는 여자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를 하며 아름답지만은 않은 이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가사 속 '나 를 가지고만 노는 너'처럼 사랑에 진솔하게 굴지 못했던 연인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그 노여움은 '제발 좀 꺼져줘/또 어떤 거짓말을 하려 해' '그 입 좀 닥쳐줘/더 이상은 속지 않아'라고 강하게 표출되기도 한지만 떠나는 이에게 더 이상의 미련 없는 모습을 보이는 김재중의 쿨함도 느낄 수 있다.
 
노래에 맞게 창법을 구사하는 김재중은 긁는 듯 내지르나 매끄럽게 이어지는 곡 소화력을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창력을 뽐냈다.
 
감성적인 가을 노래에 옛날 첫 추억을 떠올렸다면 김재중의 '저스트 어나더 걸'을 들으며 에너지를 얻어 보는 건 어떨까. 갑자기 생각난 옛 연인의 과오가 때론 나에게 긍정적인 동기를 주기도 하니 말이다.
 
 
 
▷그런지 록이란?
그런지(Grunge) 록는 얼터너티브에서 파생된 것으로 얼터너티브는 1980년대 기존 록 음악의 평범한 구성 방식에서 탈피해 좀 더 자유로운 방식을 추구한다. 그런지 록은 당시 젊은이들의 분노를 표출하며 기성 새대에 반하는 태도에 대한 불만을 거칠게 다루며 인기를 끌었다. 대표적인 뮤지션으로는 밴드 너바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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