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진공 복층유리 제조기술 '녹색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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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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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창호의 진공유리가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이건창호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단열성능을 크게 개선한 진공 복층유리 제조 기술에 대해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인증기술은 진공챔버 내에서 면배기 방식으로 생산한 진공 복층유리 제조기술로서, 기존 펌핑 감압방식에 비해 약 1.4배 성능 향상과 단열성능 개선을 통해 결로 방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술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기존의 진공유리 제작 방법은 일반 대기 상태에서 봉착 하고 미리 설치 해놓은 유리관을 진공 펌프에 연결해 진공을 형상하는 배기관 방식이다. 이 방식의 경우 배기관 절단 시 외부공기 유입, 가스 발생으로 진공도 저하의 원인이 되며 절단된 배기관 보호를 위해 별도의 캡을 씌워야 해서 미관상 좋지 않다. 하지만 면배기 방식은 모든 공정이 진공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고진공유지 및 고품질의 진공유리를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08년부터 소재 적합성 검토, 대면적화 과정을 거쳐 개발된 이 기술은 실제 건물을 진공 복층유리로 대체했을 경우 냉난방에너지 소비량 감소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이 가능해 녹색성도 인정 됐다.
 
이건창호는 여러 차례의 시험 설치를 거친 후 2011년 진공챔버에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대형화 양산에 성공했으며, 같은 해 말부터 대규모 현장 적용으로 필드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2000여장 이상의 진공 복층유리 설치를 계획하는 등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건창호 빌딩에너지부문 박노호 부문장은 “전용면적 150m2(45평)의 아파트를 가정할 때, 진공 복층유리를 사용할 경우 약 20~45%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일반 공동주택 뿐 아니라 상업용 오피스 및 공공시설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고에너지효율 기술로 향후 정부의 제로에너지 의무화 정책에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대규모 양산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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