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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역사왜곡 엇갈린 반응 "제작의도가 뭐야?" vs "이왕 시작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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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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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황후' [사진=기황후 포스터]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출발을 알린 '기황후'가 시청자들의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고려의 공녀였던 기승냥(하지원)이 대원제국의 황후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사왜곡을 다룬 '기황후'를 강하게 비난했다. 네티즌은 "유관순 열사, 김구 선생님, 이육사, 김소월까지 우리나라에도 드라마로 남겨져야 할 대단한 분들이 많은데 기황후를 드라마로 만들다니 안타깝다(김**)"는 반응을 보였다.
 
또 "우리나라에서 이런 드라마를 제작한 의도가 뭐지? 다른나라 사람들은 이 드라마 볼 때 다들 역사왜곡된 이야기를 믿을거 아냐(오**)", "공민광이 원나라에서 벗어나려고 그렇게 애썼는데 이 드라마 보면 허무하겠다. 기황후를 이렇게 미화하면 기황후, 기철에 맞서 싸운 공민왕, 최영 장군은 뭐가 되는지(wjdg***)"라며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왕 이렇게 시작한 거 배우들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 배우나 제작진이나 최대한 논란이 불거지지 않게 하는 수밖에(rain***)", "솔직히 기황후가 살았던 인생이 흥미를 끄는 것은 맞지 않나? 역사적 인물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알면 좋다고 본다. 문제는 역사관을 갖춘 제작진이 드라마를 만들고 시청자가 그걸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거지(duwn)"라는 목소리를 냈다.
 
'기황후'는 제작단계에서부터 기황후와 충혜왕을 영웅적 인물로 묘사해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방송 직전 주인공 주진모의 역할을 충혜왕이 아닌 가상의 왕 왕유로 변경했으며 '기황후' 방송 첫 화면에 "실제 역사와 다른 가상의 사건을 다뤘다"는 자막을 고지했다.
 
50부작 드라마 '기황후'가 역사왜곡 논란을 이겨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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