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육성과 중소 패션제조사 지원을 통해 홈쇼핑을 넘어 K-패션과 상생하고 고객들에게는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겠다 의지인 것이다.
GS샵은 K-패션 지원 방안의 핵심으로 디자이너 육성을 가장 먼저 꼽았다.
명품과 글로벌 SPA 브랜드로 인해 국내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홈쇼핑·디자이너 협업 브랜드가 패션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에 GS샵은 TV·인터넷·모바일·카탈로그 등 모든 판매 채널을 통해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규 판로를 제공하고,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GS샵은 지난해 11월 손정완 디자이너와의 협업 브랜드를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15명의 디자이너와 잇따라 협업 브랜드를 출시했다. GS샵은 이들 디자이너와의 협업 브랜드를 통해 올해 취급고 1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GS샵은 디자이너 브랜드 매출의 일부를 디자이너 육성 지원 기금으로 조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우수 디자이너의 해외 컬렉션과 해외 유명 쇼룸 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하는 통합 마케팅도 전개할 예정이다.
GS샵은 K-패션의 세계화를 위해 국내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 지원도 속도를 낸다. 이에 GS샵은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와 ‘양국 디자이너의 상호 진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CFDA는 랄프로렌·마크제이콥스·베라왕·질스튜어트·토리버치 등 미국 내 400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이 소속된 비영리단체다.
GS샵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세계 패션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한다.
그동안 GS샵은 글로벌 패션 프로젝트를 통해 파리·런던·밀라노·뉴욕 등 세계 4대 패션 도시에 연속 진출해 디자이너 15인의 패션쇼를 진행했다.
향후에는 인도·태국·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터키 등 세계 6개국의 GS샵 합작 홈쇼핑을 통해도 디자이너 상품을 수출, K-패션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GS샵은 업계 불황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중소 패션 제조사와도 상생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 패션 렵력사 지원 TF를 구성하고, 중소 패션 제조업체와 거래를 시작했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지난 1년 간 ‘트렌드 리더 GS샵’이라는 이름으로 홈쇼핑 패션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면 이제는 고객들의 기대와 관심이 침체된 K-패션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S샵은 이날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2013 GS샵 윈터컬렉션’을 개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