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첼리스트 쟝 기엔 케라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프랑스 첼리스트 쟝 기엔 케라스(47)가 오는 11월 13일 LG아트센터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연다.
세번째 내한공연이지만 케라스가 솔로 리사이틀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라스는 2010년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타로와의 듀오 무대, 지난 6월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야닉 네제-세갱 지휘)으로 믿을 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세련된 연주를 선보이며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대를 가로지르는 통찰력과 풍부하지만 절제된 감성으로 바로크부터 낭만주의부터 20세기를 넘어 21세기 현대음악까지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섭렵하며 차세대 첼로 음악계를 이끌어갈 뛰어난 솔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아모니아 문디의 간판 첼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클래식 애호가들의 필청 음반으로 손꼽히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비롯 비발디,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코다이, 쿠르탁 등 발매하는 음반마다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황금 디아파종 상 등을 수상했다.
2010년 공연에서 연주한 단 10분 동안의 솔로곡, 뒤티외의 '첼로를 위한 3개의 노래'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케라스는 이번 공연에서 현대 레퍼토리 위주의 무반주 첼로곡들로 자신의 진면목을 다시한번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테크닉적인 면에서 에베레스트 등반에 비유될 정도로 난해한 코다이 무반주 첼로 소나타와 무반주 첼로곡의 시조 격인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실연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관람료 4만~8만원.(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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