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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과천관에 한국 근․현대미술 연구의 중심이 될 미술연구센터를 31일 개소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는 미술 아카이브의 수집·정리·보존 및 서비스와 한국미술 연구 추진 및 지원을 목적으로 미술관 소장 18만여점의 한국미술 아카이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순차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
미술 아카이브는 예술가들의 작업노트, 수첩, 일기, 서신, 원고, 드로잉, 스케치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포함한다. 작품이 제작되기까지 예술가들의 아이디어와 고민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점에서, 아카이브는 결과물로서의 작품 못지않게 매우 높은 연구 가치를 지닌다. 최근에는 아카이브를 이용한 다양한 전시기법이 개발되어 학생·대중을 대상으로 한 감상 및 교육 가치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미술 아카이브를 축적해 왔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는 한국 근․현대 예술가 연구에 관련된 자료가 약 13만점(도서자료 약 2만점, 비도서 등 특수자료 약 11만점), 1969년 이래 미술관의 기관 역사를 담고 있는 기관자료가 약 5만점이 소장되어 정리중이다.
이 중 분류 및 기술 작업이 완료된 자료는 미술연구센터를 통해 우선적으로 공개한다. 이번연구센터가 문을 열면 주요 아카이브 약 6000점이 특별 공개 열람 서비스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은 ‘한국현대미술사의 정립’을 대과제로 삼고 있다" 며 "이제 미술연구센터의 개소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에 대한 연구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연구자들의 국내외교류의 거점이 형성 되는 한편, 궁극적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한국미술연구의 메카로서 기능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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