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 40분께 군산시 옥서면 어청도 북서방 120km 해상에서 경비함정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단속에 저항한 중국 석도 선적 200톤급 저인망 어선 A호(선원 19명)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군산해경 3010함은 30일 오전 5시께 어청도 북서방 109km 해상에서 A호를 발견코 검거에 나서, 돌과 쇠파이프 등으로 저항하며 도주하는 A호를 1시간 40분 동안 추격전 끝에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나포했다.
이 어선은 이날 오전 5시께 어청도 북서쪽 109km 해상에서 해경 경비함의 검문에 불응하고 쇠파이프와 소화기, 돌 등의 흉기로 극렬하게 저항하면서 11km 정도를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다.
해경 조사결과 A호는 지난 28일 밤 11시 30분께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29일 밤 11시께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몰래 들어와 멸치와 삼치 약 10톤을 불법으로 포획했다.
군산해경은 A호를 군산항으로 압송해 선장 석모씨와 선원들을 상대로 무허가 불법조업(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외국인어업에대한주권적권리행사에관한법률 혐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 과정에서 단속 경찰관 5명과 중국인 선원 3명이 찰과상 등 부상을 입어 경찰관 1명과 중국인 선원 3명이 군산 소재 모병원으로 이송,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올 들어 군산해경에 불법조업 혐의로 검거된 중국어선은 23척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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