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이사가 30일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에서 '창조경제 : 지식과 리더십'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ㆍ이규진 기자 = “창조경제를 위해 구성원을 당신의 비전으로 이끄는 동기부여 능력, 리더십이 필요하다.”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이사는 30일 아주경제가 주최한 ‘제5회 글로벌 그린성장 포럼(GGGF)’에 참석해 ‘창조경제 : 지식과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하며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룬트 대표가 말하는 리더십이란 경영과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룬트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경영과 리더십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데 둘은 다르다”며 “경영은 계급적인 것에 관한 것이고 리더십은 모호한 것을 다루는 선지적인 것이다. 경영은 전략적이고 계획적이며 리더십은 비전과 문화적인 것과 연관성이 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리더십은 사람의 마음과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며 “서로의 지식을 이해하고 나누면서 미래를 보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상황을 추측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룬트 대표는 최종적으로 “리더십은 구성원들이 당신의 비젼을 향해 가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이라며 “창조는 색다른 환경과 리더십 스타일이 필요하다. 예상 밖의 일을 예측하는 리더십이 창조경제를 구축한다”고 역설했다.
그룬트 대표는 또한 창조경제의 필수요소로 리더십과 더불어 지식을 언급했다. 그는 “창조경제를 위해 지식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그러한 지식은 원인규명(KNOW-WHY), 방법(KNOW-HOW), 목적의식(KONW-WHAT)의 세가지 요소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세가지 요소는 기업에 대입하면 각각 연구소, 공정, 경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룬트 대표는 “세가지 부문에서 서로 교차되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창조성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머크는 상당히 혁신적인 회사다. 무엇보다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총 매출 111억 7300만 유로 가운데 연구개발 비용이 15억110만유로에 달한다.
그룬트 대표는 “머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다듬어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며 “다양한 아이디어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대화를 하고 논의를 통해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한 후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지 실험하고 상품을 생산하는데, 무엇보다 다양한 아이디어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없애고 초점을 맞춰 나가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러한 창조적 과정을 통해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머크는 전세계 66개국 158개 지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에는 1989년 진출했으며 화학소재와 의약품, 기능성 소재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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