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알제리에서 4800억원 발전 플랜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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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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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450MW 규모 전기 발전소 계약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한화건설은 지난주 알제리 전력생산공사(Societe Algerienne de Production d‘Electricite)가 발주한 4800억원 규모의 발전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동쪽으로 330km 지점, 비스크라 지역 인근에 천연가스와 오일을 원료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기간은 14개월로 2015년 공사가 완공되면 450M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 가스터빈발전소가 들어선다. 계약금액은 4억4873만7000달러다. 

이번 계약은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포함하는 EPCC-LSTK(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체결됐다. 

SPE사는 한화건설의 EPC 역량과 기술력, 과거 추진된 다양한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수행 역량 등을 높게 평가해 최종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SPE사는 알제리 국영전력가스공사(SONELGAZ)의 계열사로서 2012년 누적 8800MW의 발전설비 설치 실적을 보유하며 알제리 내 증기 및 가스 터빈, 수력, 디젤 등의 발전소 건설을 맡고 있다. 알제리는 석유 및 천연가스를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수출하는 에너지 부국으로 석유와 천연가수 분야의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김진화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과거 알제리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중동지역 중심의 수주에서 수주지역 다각화를 이루는 계기로 향후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주예정인 발전플랜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2008년 알제리 아르쥬 지역에서 4억달러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수주하고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이 업체는 오는 2015년까지 매년 25%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해 해외매출 65%의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이 알제리 SPE사에서 수주한 비스크라 프로젝트 지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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