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열린 롱드라이브챔피언십에서 한 선수가 샷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 ‘와! 427야드’
세계에서 골프볼을 가장 멀리 날린 사람의 기록이다.
팀 버크(26·미국)는 30일밤(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가스의 모터 스피드경기장에 마련된 특설 레인지에서 벌어진 ‘리맥스 월드 롱드라이브챔피언십’ 결승에서 427야드(약 390m)를 날려 우승했다. 이 기록은 1975년 이벤트가 시작된 이래 결승전 거리로는 최고기록이다. 그는 우승자에 다 몰아주는 25만달러(약 2억6500만원)의 상금을 독식했다.
대회에서는 제이미 새들로스키(캐나다) 등 8명이 최종 결선에 올랐다. 결승전은 버크와 2010년 챔피언 조 밀러(영국)의 대결로 압축됐다. 드라이버샷은 폭 50야드내 ‘지점’에 떨어진 것만 측정대상으로 삼았다.
두 골퍼는 모두 6개의 볼을 쳤다. 첫 3개의 시도에서 밀러는 381야드, 버크는 405야드를 날렸다.
두 번째 3개의 시도에서 밀러는 405야드를 날려 버크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나, 버크는 곧이어 427야드를 날려 챔피언에 올랐다.
버크는 “이런 중압감속에서 가장 멀리 보낸 기록이었다. 내 인생에서 최고 순간이다.”고 말했다.
버크는 지난해 대회에서 라이언 윈더에게 져 2위를 했었다. 미국 마이애미대에서 야구 투수로 활약했다. ‘대학 월드시리즈’에 두 차례나 나갈 정도로 유명선수였다. 지금은 미국 CNL증권사 재무설계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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