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공시설 인수 6개월~1년 연기 조짐
당초 연말까지 인수계획… 세종市 재정부담으로 연기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요즘 세종시는 공공시설 인수문제로 고민에 빠져있다. 당초 계획대로 연말까지 인수를 받아야 하지만 시설물을 관리하기 위해선 270억정도가 들어야 하기 때문에 세종시는 이를 시급히 결정을 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 세종시는 이런연유로 행복도시건설청, LH로부터 연말 인계·인수를 받아야하는 행복도시 공공시설의 인수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길게는 6개월에서 1년가량 늦추는 쪽으로 방향키를 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시설 운영·관리인력 확보부터 시설 운영에 따른 별도의 재정확보 문제 등 막바지 인수처리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있으며, 올해 연말로 예정된 공공시설의 인수를 한발 빼는 모습이다. 합동시설점검, 운영·관리 기술습득 기간을 감안하면, 공공시설 완전인수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가 공개한 올해 이관 대상 공공시설 현황에 따르면 행복청이 설치한 1-2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 1-2생활권 119센터, 1-4·5복컴, 오송역연결도로 지방도 604호, 정안 IC도로와 LH가 설치한 2-3생활권 유수지, 2-4 생활권 지하차도 1식, 대중교통중심도로, 도시통합정보센터 등 10개 시설이다. 시는 행복청·LH를 상대로 하자보수 등이 필요한 완공 시설을 포함, 일부 시설에 대해 인수시기 조정에 대한 이해를 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 결과에 따라 투입예산, 인력 규모, 인수시점 등 공공시설의 전반적인 운영·관리 부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며 “행복청, LH와 인수시점 논의 등 효율적으로 공공시설을 운영·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복청 관계자는 “합동시설점검 등 하자사항 등이 발견될 경우, 인수시기가 조정될 수도 있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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