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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미국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한국 합작법인 피티지코리아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에 진출했다.
케이시 쉬안 파타고니아 CEO는 지난 1일 서울 논현동 파타고니아 강남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 파타고니아 최초로 직접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한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타고니아의 한국법인인 피티지코리아는 미국 본사와 국내 패션업체인 네오미오가 '5대5'로 100억 원씩 투자해 설립했다. 한국법인 대표는 네오미오의 조용노 대표가 맡기로 했다.
조용노 피티지코리아 대표는 "한국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됐다는 의견이 많지만 특별한 콘셉트만 있다면 아직도 더 성장할 여력이 있다"며 "스타를 앞세운 연예인 마케팅이나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보다는 환경ㆍ종업원 등에 대한 책임을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타고니아는 필요 없는 원단과 기능을 철저히 배제한 친환경 브랜드"라며 "벌써부터 백화점과 대리점 등 매장 개설 문의가 50곳이 넘지만 내년에는 20개 정도만 추가 오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릭 리지웨이 파타고니아 환경총괄부사장은 "매출의 1%를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브랜드 철학에 맞춰 한국에서도 동일하게 매출액의 1%를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미국 파타고니아의 CEO인 케이시 쉬안과 환경총괄부사장 릭 릿지웨이, 글로벌 영업총괄부사장 존 콜린스, 아시아지부 총괄책임이사 브레멘슈멜츠 등 본사 사장단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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